PC게임 전문 개발업체인 미리내소프트웨어가 최근 PC통신을 통해 공개한 윈도즈용 통신 에뮬레이터인 「도란도란 0.93b」이 통신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 한글이 내장돼 있어 영문 윈도즈3.1또는 윈도95상에서도 한글입출력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데다 가장 널리 쓰이는 통신 프로그램인 「이야기」와 기능키가 거의 같아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Z모뎀을 내장하고 다양한 한글코드를 지원할 뿐아니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보장하고 있는 점도 통신인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도란도란0.93b」는 2만8천8백bps로 세팅하였을때 에러가 나오는 문제를비롯해 전화번호부에서 수정할때 수정하지 않아도 지워져 버리는 문제, 통신문상에서 글자가 깨지는 문제등 이전 버전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개선됐다.
또 일반적으로 PNP모뎀은 윈도 95에서 포트를 COM5또는 COM7으로잡는데 반해 이번 버전은 COM1에서 COM9까지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386이상의 PC에서 인스톨이 끝난 후에 컨피그실행파일을 실행시킨 후 프로그램이 인스콜된 디렉토리와 모뎀을 세팅하면된다. 컬러모니터와 프린터를 지원하나 사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나우누리,하이텔,천리안등의 PC통신 공개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데 천리안의 경우 2번 통신/인터넷으로 들어간 다음 2번 윈/윈95용 국내통신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미리내소프트웨어는 8월말또는 9월초쯤에 이번 버전의 기능을 대폭개선한 윈도95전용 통신 에뮬레이터인 「도란도란 1.0」을 비롯해 팩스지원프로그램인 「도란팩스1.0」·한글이 내장돼 있는 「도란 텔넷 1.0」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32비트로 코딩돼 있어 처리속도가 월등히 뛰어나며 전부 한글이 내장돼 있는 폰트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