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통신부품의 역수출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통신, KMW, 동아일렉콤, 시티아이반도체등 주요 통신부품업체들은 최근 통신용 핵심부품을 잇따라 국산화, 국내에공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부품은 그동안 국산화가 미비해 대부분 고가로 수입돼 상당한 무역적자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국내 개발의 진척으로 향후 전략 수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크로통신은 지난 2월과 6월 미국에서 열린 무선통신 심포지엄과 마이크로웨이브 심포지엄 참가를 계기로 미국 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메이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휴렛패커드 등에 무선케이블TV용 다채널다중분배장치(MMDS), 하이브리드 앰프, 튜너 등 각종 케이블TV용 부품과 미국 오키社에 개인휴대통신 기지국용 업/다운 컨버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통신은현재 바이어에게 샘플을 공급중인데 연말께에는 본격적인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MW도 자체개발한 각종 이동통신 기지국용 수동소자가 수입품에 비해 상당한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미국 현지법인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저명한 마이크로웨이브 관련 잡지에 정기적으로 광고를 게재, 이미지를 확산해가는 한편 현재 모토롤러 등 주요 이동통신 장비업체에 샘플을 제시,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통신용 전원 전문업체인 동아일렉콤은 최근 중국에 전자교환기용 DC/DC컨버터의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이동통신용 정류기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같은 자체적인 수출확대노력과 함께 국내 통신시스템업체들의 해외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 수출용 전원생산을 전담할 별도 자회사 (주)파워콤을 설립하기도 했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올해 미국 합작선인 레이시온社에 대해 위성방송 수신용칩, PCS용 업컨버터 등을 중심으로 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며 미국의 휴즈, 리튼 등에 대한 반도체패키징사업과 L社 등에 대한 부품공급협상도 현재 진행중이어서 내년에는 수출규모가 총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쌍신전기는 VCO, 듀플렉서 등 신규개발 제품의 유럽수출을 적극 추진, 현재 노키아 등 유럽업체에 샘플을 보내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