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獨 BASF 자기테이프 부문 인수

섬유업체인 고합그룹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사의 자기테이프부문을 인수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합그룹은 올초 필름생산 1개 라인을 설치한 데 이어 자기테이프분야에도 참여키로 하고 최근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바스프사와 접촉, 내년 1월1일부로 자기테이프생산공장을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합 측의 한 관계자는 『고합 측의 사장 등이 직접 바스프사를 방문해 인수협의를 진행 중인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스프사는 화학, 제약 및 농업무문에 더욱 치중하기 위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자기 테이프부문의 매각을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다. 따라서 바스프측 은 지난 8월 터키의 RAKS사와 협상을 끝냈으나 바스프 감독위원회가 『업체규모가 작아 자기테이프 부문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는 부정적인 의사를 제시,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본 및 한국업체들과 인수협상을 벌여 왔다.

바스프사의 자기테이프부문은 세계적인 규모로 지난해 매출이 15억마르크 (미화 9억9천1백40만달러)에 이르며 고용 인원도 3천7백명이나 된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