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소형가전 차별화 총력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동양매직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내년도 소형가전시장이 10∼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제품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가전업체들이 소형가전제품 차별화에 역점을 두는 것은 내수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외산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성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차별화 전략을 적용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30여 품목을 내년엔 20여종으로 줄이고 다리미, 면도기, 모발건조기 등 비중이 큰 제품을 중심으로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원 생활용품사업부내에 CAD설계시스템을 도입, 제품 개발과정을 첨단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생산과정에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신제품개발의 초점을 편리성 향상에 맞출 계획이다. LG는 기존 제품군은 신모델을 추가시키며 그동안 손을 대지 않았던 커피메이커나 면도기 등 신규 품목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개발에서 성공작으로 보는 혼합식 가습기나 자동 조도감지센서를 부착한 인버터 스탠드 같은 제품처럼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적용된 상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동양매직은 가전3사와는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제품개발에 목표를 두고 올해 첫선을 보인 SH(Surround Heating)밥솥, 휴대형 가스버너, 김치 프로세서 등 특장점을 가진 제품들로 소형가전사업을 추진해갈 방침이다. 올해 소형가전제품의 품질 안정화에 주력했던 동양매직은 내년에는 개성있는 제품개발과 모델 다양화로 2백% 가량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