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도 있어요] 정보기술컨설턴트

김인현씨

금융권 등 방대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무량의 증가로 시스템증설 및 새로운 전산환경 도입 등의 변화에 대처하려는 기업들은 그러한 도입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점이 늘따라 다닌다.

그리고 자신들이 구축한 전산시스템이 적정한지,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불안해 하고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 바로 정보기술컨설턴트다.

위세컨설팅의 김인현사장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전문 정보기술컨설턴트다.

그는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따라 전산환경의 장기발전 계획이 현실화돼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국내 전문 컨설턴트 1세대다.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시스템공학센터와 딜로이트 안건컨설팅, 포스데이타 컨설팅사업부 등에서 컨설팅업무 만을 해왔다.

『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사회에서 전산관련 컨설팅을 수행함으로써 세로운 직업인 정보기술컨설턴트에 적합한 이론과 경험을 두루 터득함으로써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김사장은 말했다.

정보기술 컨설턴트란 정보기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업의 업무와 요구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경쟁전략들을 도출해 내는 전문 직업이다.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을 기업에 반영시키면서 새로운 기업 비전과 경영 전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의 힘으로는 한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보기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업의 현업 전문가와 정보기술 전문가가 협력함으로써 최상의 기업 경쟁전략이 모색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전략정보시스템과 각 부서간 정보 흐름의 통합화 추세, 현업부서의 업무를 재구성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IT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등이 중요한 기업의 요구로 등장하고 있다.

김사장은 『컨설턴트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며 『컴설팅은 해당 업종 및 업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기반으로 해야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자기개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폭넓은 지식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전문기관이 없다.전문교육에 의해 습득할 수 있는 성질도 아니다.

전문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며 경영학과 통계학을 기본으로 2년이상 전산분야를 직접 다뤄봐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종합적인 컨설팅이 어렵다는 것이 김사장의 생각이다.

특히 컨설턴트는 인성적인 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매번 새로운 사람들을 접해야 하고 짧은 기간동안 업무를 마스터하려면 인간적인 친밀감과 교류가 기반돼야 한다.또 기업 기밀을 유지하는 것도 신뢰성 측면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컨설팅을 하기 이해서는 자격증도 필요한데 미국전산감사인협회(EDPAA)에서 실시하는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미국에서 자격증을 획득해야 하는데 한국지사가 생기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자격증을 딸수 있게 됐다.

김사장은 『아직 국내 기업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컨설팅받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과 컨설턴트가 만능 해결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등 선진국들은 컨설팅이 기업의 일부로 인식, 보편화됨으로써 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고 있어 우리도 컨설팅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컨설턴트가 30여명에 이른다.이들은 대부분 시간당 컨설팅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전망이 밝다.

최근 한 조사기관은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컨설팅 업체가 1위를 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업의 비전을 제시해 주는 컨설턴트가 신종직업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