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국내 최대 VMS/FMS 시스템 구축

오는 98년 초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3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간 시스템 구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솔PCS가 경쟁사업자와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음성사서함 및 팩스사서함 시스템(VMS/FMS)을 구축한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최근 정보통신시스템 전문업체인 (주)로커스와 총 2백억원 규모의 PCS 부가서비스용 VMS/FM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로커스는 한솔PCS에 97년과 98년 2차에 걸쳐 수도권등 전국 주요 8개 교환기 설치지역에 1백70만 가입자용 8천회선 규모의 VMS/FMS를 설치하게 된다.

한솔PCS가 구축할 PCS용 VMS/FMS는 통화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단말기가 통화중이거나 응답이 없는 상태, 또는 서비스 불량지역에 있을 경우 가입자의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녹음하거나 녹음된 메시지를 다른 가입자에게 전송하는 부가서비스용 시스템이다.

한솔PCS는 우선 전국 5대 도시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1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스템 공급업체인 로커스와 한솔PCS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짧은 문장을 PCS 단말기로 전송해주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및 음성인식 자동다이얼링(VAD) 등 고도 부가통신서비스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솔PCS가 이처럼 대용량 VMS/FMS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통화완료율이 떨어지는 이동통신서비스의 최대 단점을 보완, 통화완료율을 극대화하는 효과와 함께 불필요한 통화시도를 줄여 전체적인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기본 음성통화서비스를 보완하는 고도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시도하겠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솔PCS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동통신서비스의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통화 실패를 최소화해 경쟁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용량 VMS/FMS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이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재통화 시도로 인한 비효율적인 교환기 사용을 줄여 통신망의 효율을 대폭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한솔PCS측과 VMS/FMS 공급계약을 체결한 로커스는 폰뱅킹, 자동응답시스템 등 컴퓨터-전화통합시스템(CTI) 분야 전문업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