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HP)가 이기종이 혼재된 기업 전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배기술 표준화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HP의 한국법인인 한국휴렛팩커드는 최근 미국 본사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분배기술 「HP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터」를 IBM, 디지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샌타클래라오퍼레이션(SCO) 등 유닉스분야 주요 4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세계에 유닉스시스템을 공급하는 주요 4개사 모두가 HP의 「HP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터」를 채용하게 됨으로써 수많은 이기종이 공존하는 유닉스시스템환경의 소프트웨어 분배 및 관리 표준화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업사용자나 시스템통합사업자 등 개발자들은 새로운 버전의 설치와 업그레이드 등 이기종 네트워크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배시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HP가 4사에 공급한 「오픈뷰 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터」는 기업 네트워크환경에서 서버나 클라이언트에 소프트웨어를 분배(업데이트)할 때 설치과정을 최소화, 단순화해주는 기술로 HP의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 「오픈뷰」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표준 포식스(POSIX) 기반의 이 기술은 또 전통적인 명령어 입력방식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와 개발자가 네트워크환경의 소프트웨어를 전사적으로 패키징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소프트웨어 분배기술은 지금까지 유닉스시스템 공급사들이 자사 기종만 지원, 이기종이 혼재된 네트워크환경에서 전산관리자들이 플랫폼마다 소프트웨어 설치나 업그레이드를 할 수밖에 없어 생산성 저하의 주요인이 돼왔다.
HP의 한 관계자는 유닉스시스템 주요 4사가 「오픈뷰 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터」를 채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개발자와 전산시스템 관리자들의 애로사항은 소프트웨어 분배 표준이 없다는 점에서 비롯됐는데 이번 계약은 이 분야 표준의 정착과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HP와 계약을 맺은 4사는 각자 공급하는 유닉스시스템에 「오픈뷰 소프트웨어 디스트리뷰터」를 라이선스방식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