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대한 환경마크인증제도가 예상보다 빨리 확산되고 있다.
13일 한국환경마크협회(회장 최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가전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냉장고에 환경마크인증제가 적용된 이후 현재까지 총 33개 모델의 국산 냉장고가 환경표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에 대한 환경마크인증제도가 이처럼 빨리 정착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데 부응, 가전업체들이 원가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환경마크를 새로운 판촉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15개 모델의 냉장고에 환경마크를 획득, 현재 4백∼6백ℓ 전모델에 환경마크를 부착하고 친환경제품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LG전자는 그룹차원의 환경경영방침의 일환으로 3백ℓ 이하의 중소형제품에 대해서도 환경마크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2개 모델에 환경마크를 부착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아직까지 환경마크를 획득하고 있지 않은 일부 5백∼6백ℓ급 대형냉장고에 대해 환경마크를 적극 획득하기로 했으며 원가부담 때문에 현재 6개의 주력모델에만 환경마크를 부착하고 있는 대우전자도 연내로 4백30ℓ와 6백50ℓ급 제품을 1등급으로 개선하고 환경마크를 획득할 방침이다.
반면 수입냉장고는 아직까지 한개의 모델도 환경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체나 수입 업체들이 냉장고에 환경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선 냉매나 발포제로 기존의 염화불화탄소(CFC)대신 HFC(수소불화탄소)-134a나 사이클로 팬탄 등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대체물질을 사용하면서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 폐기제품에 대한 회수처리시스템도 갖추어야 한다.
한편 환경부와 환경마크협회는 냉장고에 이어 내년부터는 에어컨, 세탁기에 대해서도 환경마크인증제도를 적용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세부적인 시행기준 마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