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시대 활짝 열렸다

「값싸고 편리한 이동전화」를 기치로 내건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시티폰)서비스가 20일부터 서울, 광명, 과천 등 3개 도시(지역번호 02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시티폰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수도권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3개사는 공동으로 세운 시티폰 기지국 수가 1만5천개를 넘어섬에 따라 당초 예정 대로 20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셀룰러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로 양극화된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무선호출서비스와 시티폰을 동시에 운영하는 015사업자들과 무선호출과 이동전화를 함께 운영하는 한국이동통신, 시티폰과 시내전화망을 보유한 한국통신간의 선점경쟁도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시티폰3사는 상용서비스를 위해 20일 현재 한국통신 8천6백50개, 나래이동통신 3천5백개, 서울이동통신 3천5백개 등 모두 1만5천6백50개의 기지국 설치를 완료했으며 6월까지는 기지국 수가 2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3사가 세운 기지국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시티폰 가입자들은 어느 회사에 가입하든지 모든 기지국에서 통화가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월 기본료 6천5백원에 10초당 시내전화는 8원, 시외전화는 14원이다. 가입비와 보증금은 각각 2만원(한국통신 가입비는 2만1천원)이며 수도권 사업자들은 3가지 유형의 요금체계를 마련, 가입자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시티폰 서비스는 서울지역에 이어 5월부터는 수도권 14개 위성도시에서 제공되며 광역시 등 지방도시의 경우 6월경부터 상용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 용어해설

CT2는 Codeless Telephone 2nd Generation을 줄인 말로 가정용 무선전화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2세대 무선전화기를 말한다. 가정용 무선전화기는 집안에설치된 전화기 본체(기지국)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CT2는 곳곳에 세워진 공용기지국을 이용함으로써 이동통신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대신 전화를 걸 수는 있으나 받을 수는 없으며 기지국과 기지국의 연결이 안되므로 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이용할 수는 없다. 한국통신은 CT2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시티폰」이라는 국내 고유의 이름을 사용했으며 이를 지역사업자들이 공유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공용어가 됐다.<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