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일본 PC시장 96년 24% 성장.. 日전자진흥회 보고서

국내 PC업계의 수출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국산PC의 對日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일본전자공업진흥회에서 나온 「일본 컴퓨터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자료를 입수, 발표했다. 이 자료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올해 일본 PC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대수로는 24%가 증가한 9백30만대, 금액상으로는 14% 늘어난 1조8천3백50억엔이라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업무용PC분야에서 PC LAN, 클라이언트 서버시스템, 인트라넷 등의 도입에 따라 클라이언트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홈PC시장에서도 인터넷, PC통신 등 네트워크 용도 증가로 보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롭게 떠오른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이 PC시장 확대를 부추겨 전체 컴퓨터시장에서 PC가 4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PC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주변기기 또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변기기 전체 시장도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5천3백9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동향으로는 기업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NC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IBM이 미국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유니덴, 후나이전기 등 일부 기업이 일본은 물론 해외시장에 공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5백달러 PC라고 불리면서 현재의 PC와 교체될 것같이 선전됐지만 최근에는 PC와 공존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간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가정에서는 정보가전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업체나 가전업체들이 폭넓은 가정시장을 목표로 미쓰비시전기나 샤프의 인터넷 텔레비전 같은 다양한 정보가전제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살아남은 히트상품이 98년 이후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PC나 PDA를 선두로 기업이나 가정 등에서 이용할 모빌컴퓨팅의 확대도 PC를 비롯한 정보기기의 다양화에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의 소형 노트북PC 「리브레토」와 샤프의 인터넷PC 「자울스」 등이 지난해 빅히트를 기록했지만 97년에는 휴대전화와의 복합상품이나 NEC가 시판하는 「모빌기어」 같이 특정 목적을 위해 압축한 제품이 계속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가전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일본 업체들은 정보가전시장에서 미국의 컴퓨터업체들에 비해 유리한 출발점에 서 있다. 모빌제품에 필요한 고밀도 실장기술에서도 일본이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현재 컴퓨터시장에서 위축돼 있는 일본업체들은 가전화가 이루어진 가정용 PC시장이나 새로운 정보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