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한전.삼성등 대기업 컨소시엄 멤버 영입

데이콤(대표 곽치영)이 한전과 삼성, 현대, 효성 등 대기업들을 시내전화 컨소시엄 멤버로 영입함에 따라 데이콤, 한전 및 기간통신사업자, 대기업 등을 주요 주주로 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경쟁 없이 시내전화 사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콤은 한전 등 자가망 시설보유기관과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대기업들이 포함되는 주요 주주군과 지역연고 영업망 보유기업, 정보통신 전문 중견기업 등 중견주주군 그리고 유망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주주군 등 총 3백~5백개 기업으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내전화사업권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데이콤은 이같은 내용의 시내전화 컨소시엄 구성계획 및 사업계획을 확정, 25일 오전 9시30분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컨소시엄 참여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 4일까지 신청서류를 받아 4월 10일 컨소시엄 주주구성을 확정짓기로 했다.

데이콤은 주요주주군에 40%, 중견주주군과 중소주주군에 각각 30%씩의 지분을 배정키로 했다.

데이콤은 시내전화 사업권획득에 최대 관건이었던 한전이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원칙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그동안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해왔던 삼성과 현대, 효성그룹도 데이콤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특히 당초 중견주주군으로 분류시킬 예정이었던 기간통신사업자를 주요주주군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혀 한동안 난항을 보였던 SK텔레콤과의 컨소시엄 참여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 주도의 시내전화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는 데이콤과 한전, 삼성, 현대 등 2, 3개 대기업 그리고 한국이동통신, 온세통신을 비롯한 기간통신사업자 등 총 7, 8개 기업으로 구성돼 각각 4~10%의 지분을 배정받을 전망이다.

데이콤은 시내전화 사업에 막대한 투자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초기 자본금을 1조원 규모로 하고 오는 2001년까지 2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99년부터 서울과 부산, 인천 등 5대 광역시 및 제주도 지역에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1년 중소도시, 2003년 전국 읍, 면 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