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8웨이 CPU보드 채택 서버 급부상

국내 중대형컴퓨터업계에 「8웨이」 CPU보드 바람이 불고 있다.

「8웨이」란 중대형컴퓨터의 핵심인 주기판(CPU보드)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8개 탑재, 단일 운용체계에서 운용되도록 한 시스템 확장기술이다.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으로 통칭되는 시스템 확장기술을 이용해 중대형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킬 경우 하나의 주기판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2개, 4개, 6개, 8개 등 복수로 탑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SMP기법은 CPU와 메모리 간 정보처리병목 현상으로 현재 이론상으로는 8개까지가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

이 중 2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주기판은 보급형 기종에 폭넓게 사용되고 4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주기판은 중대형기종에 사용되고 있다.

4개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대형기종을 설계할 경우 대부분의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2웨이」 혹은 「4웨이」방식의 CPU보드를 클러스터링기술과 초병렬처리(MPP)기술로 확장했다.

그러나 이들 방식은 아직까지 시스템의 불안정, 가격대비 성능비 저하 등으로 호평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중대형컴퓨터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들어 중대형컴퓨터업계에서 검토되고 있는 확장기술이 바로 「8웨이」방식의 CPU보드.

SMP의 한계로 분석되고 있는 8개 CPU를 하나의 보드에 탑재하는 「8웨이」방식은 최소의 자원으로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중대형컴퓨터의 가격대 성능비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고 이미 검증돼 운영되고 있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PC처럼 소켓방식으로 시스템 확장이 필요한 경우 모듈로 이루어진 CPU를 CPU보드에 삽입하면 돼 전산시스템의 용량확장이 손쉬운 것도 8웨이가 지닌 장점 중 하나다.

이처럼 8웨이 방식이 유력한 중대형컴퓨터 설계방식으로 부상하자 썬마이크로템즈, NCR, 시퀀트, 데이타제너럴, 유니시스, 현대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이 방식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마무리짓거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에 본격 소개될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