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환경경영-주요업체 추진사례



세계 5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장 중 하나인 LG전자 구미 영상1공장(부사장 구승평)은 지난 94년 LG가 환경방침을 통해 모든 경영활동시 환경보전을 바탕으로 하고 국제수준의 환경기준을 준수하겠다고 공표한 이래 환경개선에 주력, 현재 이 회사 여러 사업장 중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구미공장은 업계 최초의 습식 전기집진기 설치, 보일러 연료의 LNG 전환, 공정배출수 재활용시스템 구축, 원인자 중심의 환경개선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 92∼95년에 4년 연속 환경관리모범업체로 지정되었으며 96년엔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환경친화기업에 선정됐다. ISO 14000 인증의 발족과 국경없는 통상무역전쟁 및 환경산업의 세계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 96년 2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란 모토아래 14000추진팀을 결성, 같은해 9월 25일 영국 BSI로부터 ISO 14000/BSI 7750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구미공장의 환경개선활동 중 두드러진 것은 환경오염물질을 비오염물질로 대체하는 것. 우선 공장내 CFC사용 냉동기를 HCFC로 사용가능토록 개조했으며 벙커C유를 LNG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환경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결성, 폐수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폐수발생량(1일 1만3천톤) 중 20%를 재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기물 분리수거를 체계적으로 수립, 홍보함으로써 재활용률을 높여 현재 종량제봉투 사용량을 60% 이상 감소시켰으며 환경개선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폐수처리장 견학코스 확대, 협력업체에 대한 환경기술 지원, 재활용 판매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계층별 친목회를 통한 환경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미공장은 앞으로도 공정내 오염물질을 파악, 발생원에서부터 오염물질을 줄여나가는 데 초점을 두고 원재료에서부터 생산,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 환경오염인자를 평가해 분석, 최소화하는 전과정환경평가(LCA)툴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11일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선언」 선포식을 갖고 2000년까지 2조원을 투입, 환경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환경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산전자-증평공장>

두산전자(대표 이정훈)는 인쇄회로기판(PCB)용 원판을 생산하는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자연이 곧 우리의 생명」이라는 정신아래 환경친화적 경영과 고객 및 사회를 사랑하는 환경품질보증에 주력, 96년 환경친화기업 지정에 이어 최근에 ISO 14001 인증서를 정식 취득했다.

두산은 「세계 환경선도기업 달성」 「환경우호적인 성장」 「전 공정의 무오염화」 「전 제품의 환경친화적」이라는 21세기 환경목표를 세우고 대기, 수질, 폐기물, 유독물 등 모든 환경부문에서의 개선활동을 꾸준히 전개, 93∼95년에 3년 연속 환경관리모범업체로 선정됐으며 22회 세계 환경의 날에는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환경개선운동은 대기, 수질, 폐기물 등 전 부문에 걸쳐 폭넓게 이뤄진다. 우선 대기분야의 경우 95년 5월부터는 연료를 기존 벙커C유에서 청정연료인 경유로 대체, 대기오염의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수질분야는 96년 4월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구축, 폐수를 공장용수로 재생해 쓰고 있다.

폐기물분야는 폐기물 분리수거에 충분한 2백16평 규모의 폐기물 보관장을 갖추고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5R(Reformulation, Redesign, Reuse, Reduce, Recycle)활동을 통해 폐기물의 발생공정에서부터 감량화에 나서고 있으며 폐기물을 23종으로 분리수거해 이중 70%를 재활용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유독물 옥외 저장탱크의 안전사고에 대비, 1차 방호벽을 설치하고 2차 우수라인으로 연결되는 맨홀에 수동밸브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3차 우수라인으로 연결되는 폐수를 집수하는 비상저장조를 만들어 비상사태시 오염확산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밖에도 증평공장은 94년부터 환경의 날을 기념해 충청북도와 도교육청 및 언론사 등의 후원아래 도내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 백일장」을 개최함으로써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인근주민, 학생이나 타사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사업장을 환경교육장으로 이용하는 「환경견학」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기-조치원공장>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조치원사업장은 다층PCB(MLB)를 주력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PCB플랜트다. PCB는 무려 20여 케미컬공정을 수반, 환경오염에 특히 민감한 탓에 삼성은 91년 9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이래 환경, 안전, 보건 등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삼성그룹 차원의 녹색경영은 조치원사업장 환경이념의 요체가 됐다. 이에 따라 무공해, 무재해, 무질병 등 3무 사업장 구현, 제품에 대한 LCA 실시, 지역과 함께 하는 사업장 운영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환경친화기업 지정과 ISO 14000 인증획득을 동시에 이뤘다.

조치원사업장은 특히 농공단지 내에 입주한 입지조건 때문에 삼성이 환경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 이 회사는 환경법규의 준수에 그치지 않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라인이 중단되는 「환경라인스톱제」 등 더욱 엄격한 자체기준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조치원사업장의 환경대책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실질적인 것이 환경에 대한 시설투자와 오염물질 배출 감축. 지금까지 조치원공장의 환경투자는 총투자액의 15%선인 2백25억원이 소요돼 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을 달성하는 등 실제 폐수배출량이 법규의 20% 이내에서 조절되는 성과를 거뒀다.

두번째는 임직원의 환경의식 고취. 식당에서의 잔반 없애기 운동, 폐기물 분리수거운동, 전 사업장의 금연운동 등의 실천을 통해 임직원에게 환경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환경경영의 근간을 탄탄히 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활동. 삼성은 현재 주 2회 인근 하천 수질분석 조사에서부터 지역주민과의 자매결연, 주민초청 환경설비 견학, 인근학교와 연계한 환경보전활동을 벌이고 사업장내에서 이뤄지는 환경자료를 지역내에 알리는 한편 환경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한국음향-구로공장>

스피커유닛 업체인 한국음향(대표 김지택)은 중소기업들도 21세기 환경시대에 「국제 환경경쟁력」을 갖추고 환경보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과감한 선행투자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인식아래 환경문제에 대처, 지난해 말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음향은 스피커업체답게 자연음 재생을 위한 기업활동이라는 모토아래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새로운 기업가치관 정립에 환경투자의 본질을 두고 출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음향은 환경경영체제(EMS) 구축의 첫 단계로 전 사업장에 걸쳐 환경적인 위해요소를 파악하고 LCA에서부터 중대영향평가까지 환경영향평가를 6단계로 나누어 실시했으며 공정별 투입물질, 배출물질, 손실부문에 대한 양을 파악해 대기환경 7종, 수질환경 3종, 소음/진동 3종, 에너지 1종, 폐기물 4종 등 총 18종에 대한 환경영향등록을 마쳤다.

또한 환경법규 및 관련법규 24종을 등록해 스스로 환경법규를 준수하고 대외적으로 녹색운동에 앞장서 내부적인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생산공장 특성상 나타나는 현장내의 냄새제거, 폐기물 감소, 폐수 재활용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으로는 많은 7명의 환경 및 안전관리 담당직원을 선임, 배출 및 방지시설의 운영은 물론이고 해당사항에 대한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점검, 확인, 자가측정 등의 치밀한 환경개선 노력을 통해 환경비용의 35% 감소, 생산성 20% 향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통합전산시스템을 도입,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경 R&D투자 확대, 자회사의 환경경영체제 구축 및 확산, 지역사회 환경선도, QS 9000 인증획득을 목표로 환경, 품질, 안전으로 이어지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환경영향을 최소화, 궁극적인 경쟁력 제고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영전자-성남공장>

굴지의 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대표 변동준)는 작고한 변호성 창업주의 환경친화적인 경영마인드를 이어받아 회사내에 변 회장의 아호인 「삼송」을 딴 삼송공원이 위용을 자랑하리만큼 환경부문에 크고 작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영은 현재 김유경 부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환경, 안전부서를 중심으로 회사 안팎에서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환경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지난 11일 발족한 환경자원봉사대.

이 회사 생산 및 관리직 사원 1백8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는 앞으로 남한산성 등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한 자연보호 캠페인과 지역정화운동, 폐유 재활용운동,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영은 「오염물질 배출의 최소화」 「에너지 및 자원의 저감, 재사용, 재활용 적극 추진」 「배출오염기준 준수」 등의 97년 3대 환경방침을 설정하고 올해를 환경경영체제 구축의 해로 정했다. 삼영은 현재 컨설팅업체인 살롬인터내셔널을 통해 올해안에 ISO 14001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삼영은 또한 유해물질 취급사용자가 자신도 모르게 오염물질에 노출, 피해를 입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유해물질의 손상정도를 데이터화함으로써 피해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물질 안전 자료인 MSDS(Material Safty Data Sheet)를 작성해 전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정별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제어하는 ppm방식을 도입, 설비개선을 유도하고 폐유기용제 감소를 위한 대체물질 개발 등을 장기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