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삼성전자, CIS서 CD노래반주기 판촉

삼성전자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대한 CD노래반주기 판촉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한 노래경연대회가 현지의 축제행사로 정착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7일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알마타시의 종합경기장에서 「CD-오케 노래경연대회」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5만명여명의 알마타 시민이 참석했는데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렸는데 한 부부가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1등상을 차지해 한국을 여행하는 부상을 받아 오는 5월께 한국을 방문한다.

「CD-오케 노래경연대회」는 삼성전자의 알마아타지사가 본사의 후원 아래 올해부터 격월로 개최하는 행사.

지난해 10월에 처음 행사를 가질 때에는 소규모 강당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1등을 비롯해 대회에서 입선하면 주로 해외여행과 가전제품인데 올연말 열릴 결선대회에서 1등한 사람에게는 프랑스 여행의 특전을 준다.

물론 행사 때마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출시한 CD노래반주기를 전시해 판촉활동을 벌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모델당 월 평균 1백50대 정도가 고작이었던 CD노래반주기의 판매가 최근 월 5백대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이번 행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안으로 이 지역에 CD노래반주기를 2만대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이 지역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음향기기의 보급이 낮고 노래방 문화도 없어 노래를 함께 부를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틈을 비집고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먼저 현지의 최신 노래를 담은 CD타이틀을 직접 제작했으며 이를 알릴 홍보수단으로 노래경연대회를 선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노래경연대회가 CD노래반주기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자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나라에도 이같은 행사를 확산시켜갈 방침이다.

「제품이 당장 먹혀들 수 없다면 먼저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써라」.

삼성전자 알마아타지사는 이 명제를 충실히 따라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