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도 이름을 잘지어야 잘 팔린다.」
값싼 이동통신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티폰 상용서비스가 지난 20일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단말기 공급업체들이 좋은 이름 만들기에 고민하고 있다.
무선호출기(삐삐)와 같이 부르기가 쉽고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을 만드는 것이 좋은 디자인 못지 않게 시장 확보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티폰 서비스 가입자중 20대, 30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좋은 이름 만들기에 모든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일부업체들 가운데 아예 작명소나 전문기관인 기업이미지통합(CI)회사를 통해 이름을 짖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을 정도다.
시티폰 공급사들이 이름을 지을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의미는 「걸어다니는 이동통신」 「무선전화기 보다 진보된 제 2세대 이동전화」 「도시형 이라는 이름이 담겨진 시티」 등의 문구.
이들 가운데 공급사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고 있는 문구는 「시티폰」의 첫 단어를 딴 「시티(City)」가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엠아이텔은 자사의 통합브랜드로 「호소하다」의 의미인 「어필(APPEAL)」에다 「시티」를 합쳐 「어필 시티」로, 태광산업은 「시티」에 「2세대 전화기」라는 의미의 투(2)를 붙여 「시티 투」로 이름붙였다.
또 스탠더드텔레콤의 「닉소 시티(Nixxo City)」는 라틴어로 「선구자(Oniks)」와 「XO」는 디지털 이동통신의 부호인 「0」과 「1」를 형상화한 시티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델타콤은 CT2플러스 단말기의 이름을 아예 「시티폰」으로 확정했다. 보행자용임을 강조한 문구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해태전자의 「워키 투(Walkie Ⅱ)」와 한창의 「워킹 폰(Walking Phone)」이 바로 그것.
이밖에 화승전자의 「스픽스(SPIXX)」는 영어의 「Speed」와 「Express」의 합성어로 이동통신의 속도감을 표현했고 「XX」는 「첨단통신의 강력한 힘」을 내포하고 있으며 유양정보통신은 삐삐기능을 내장한 CT2단말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플러스 폰(Plus Phone)」으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마크 투(MARK Ⅱ)」는 「젊은 취향에 맞는 시티폰」이라는 의미로, 한화의 「톡톡(Toc Toc)」은 톡톡튀는 신세대 구매층을 겨냥해 작명했으며 텔슨전자의 「칼리스타(CALLISTAR)」는 영어로 「전화를 건다(Call)」와 「Star」의 변형된 합성어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