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세탁기.. 세탁방식 장단점 따져보고 구입해야

맞벌이 부부가 느는 상황에서 세탁기는 혼수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수 가전제품이기도 하지만 세탁기는 길게는 10여년 이상을 사용해야 하고 신제품이 대부분 80만∼90만원대의 고가라는 점에서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TV나 신문 광고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기는 각기 다른 세탁방식과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별히 어떤 제품이나 세탁방식이 좋다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보다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의 특성을 구분짓는 세탁방식은 기본적으로 와류식과 교반식, 드럼식 3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와류식은 세탁통 밑의 회전날개가 회전하면서 생긴 물살로 때를 빼는 것으로 세탁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세탁력이 좋으나 빨래엉킴과 옷감손상이 큰 편이다.

교반식은 세탁통 중앙의 봉이 좌우로 휘저어 세탁하는 것으로 대량세탁에 유리하고 빨래엉킴이나 옷감손상이 적지만 빨래시간은 20분 정도로 긴 편이다.

드럼식은 드럼의 회전에 따라 세탁물이 위에서 아래로 낙하, 세탁물과의 마찰과 충격으로 때를 빼는 것으로 빨래엉킴과 섬유손상이 적지만 세탁시간이 20∼30분 정도로 길며 고가다.

현재 시장에는 LG전자를 비롯, 대우전자, 삼성전자, 동양매직 등 4개 업체가 우리 실정에 맞게 세탁방식을 변용한 제품과 몇몇 수입제품이 출시돼 있다.

각사는 가격별, 용량별로 7∼20여개의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LG전자의 「통돌이」, 대우전자의 「돌개물살」, 삼성전자의 「손빨래」, 동양매직의 「매직 싸이클론」 등이 업체별로 중점 홍보, 판매되는 전략상품들이다.

이중 LG전자의 「통돌이」는 세탁날개가 돌아가는 와류식을 변용, 세탁날개와 반대방향으로 세탁통을 회전시키는 제품으로 세탁성능이 향상되고 빨래엉킴과 옷감손상이 감소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부터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통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제품까지 출시됐다.

대우전자의 「돌개물살」은 공기방울이 터지는 압력과 충격에 입체물살을 일으키는 비대칭 돌개회전판을 덧붙여 세탁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세탁 사각지대를 없애 고른 빨래가 가능하고 엉킴도 해소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빨래판 세탁조가 채용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97년형 「손빨래」는 회전날개에 세탁봉을 결합한 애지펄(Agipul)방식을 채용한 제품으로 엉킴방지를 위해 불규칙 수류를 발생시키는 세탁봉과 봉에 부착된 6개의 회전날개로 세탁한다. 불규칙 수류로 엉킴이 감소하고 회전날개 증가로 세탁력과 헹굼성능이 향상됐다.

동양매직의 「매직 싸이클론」은 국내 유일의 봉세탁 제품으로 세탁봉에 회전날개를 달아 위에 떠 있는 세탁물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때를 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네줄기 폭포수류로 복합수류를 발생시켜 옷감손상을 감소시키는 한편 엉킴도 방지하고 있다.

이밖에 밀러나 AEG, 월풀 등 외국 업체들의 제품도 출시돼 있는데 세계적인 명성과 달리 가격이 비싸고 사후서비스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