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비디오대여시장에서는 홍콩출신 감독의 액션물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성프로덕션의 <나이스가이>, 콜럼비아의 <맥시멈 리스크>, 시네마트의 <드라이브> 등5월 한달동안 6만장 이상판매가 보장되는 액션물 3편이 모두 상업영화의 메카 할리우드가 불러들인 홍콩감독들이 만든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이중 <나이스가이>는 <홍번구>로 할리우드 주간흥행순위 1위에 올랐던 성룡이 다시 한번미국시장 탈환을 노렸던 야심작이다.마약밀매조직간의 파워게임, 악당에게 납치되는 여자, 여자를 구하러간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위기일발,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액션등 매번 줄거리가뻔하면서도 비디오로는 상품성이 뛰어난 1백% 성룡특유의 액션물이다. 출고량 10만2천장,실판매는 8만장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맥시멈 리스크>는 임영동감독의 할리우드 입성작. 가라데를 비롯 뛰어난 동양무술과 연기력으로 서극감독의 <더블 팀>에도 캐스팅된 장 클로드반담이 주연을 맡고 있다.상대역에는 <스피시즈>의 수퍼모델 나타샤 헨스트리지.파리,뉴욕,니스 등을 오가며 러시아 마피아의 살인음모에 휘말린 주인공의 목숨을 내건 탈주극이 펼쳐진다. 8만 5천장 출고, 실판매량은 6만 5천장 정도다.
제2의 오우삼으로 불리는 스티브 왕 감독의 <드라이브>은 유연한 몸동작과 현란한 무술로동양적인 매력이 넘치는 마크 다카스코스를 기용한 작품. 가슴속에 바이오 엔진을 장착하고 살인무기로 훈련받은 홍콩의 정보요원 토비가 또다른 인조인간과 긴장감 넘치는 혈투를 벌인다.예상판매량은 5만장선.
이들 3편의 오리엔트 액션 특급과 대결하는 순수 할리우드산 액션은 스릴러가 가미된 멜 깁슨 주연의 <랜섬>.아들의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는 대신 TV 생방송을 통해 현상금을내걸고 범인체포에 나선 백만장자아버지의 한 판 승부를 그렸다. 7만 3천장 출고, 예상판매량 6만장.
5월 한달 4만장이상 판매예상작으로는 서기 2000년을 앞둔 인류의 암울하고도 섬뜩한 묵시록을 그린 CIC의 <스트레인지 데이즈>와 박상원이 프리마돈나의 보디가드로 출연한 <용병이반>을 들 수 있다.
그밖에 판매량 2,3만장을 기대할수 있는 액션물가운데에서는 우일영상의 <스페이스트러커>와 SKC의 <블러드 문>,시네마트의 <다크미션>,영성프로덕션의 <영 앤 데인저러스> 등이 접전을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데니스 호퍼 주연의 SFX액션 <스페이스 트러커>는 지난 85년<좀비오>로 호러팬들의 갈채를 받았던 스튜어트 고든 감독이 그린 2백년후의 지구로 네모난 돼지, 할머니 모양의 암호입력기등 기상천외한 볼거리 소품이 많은 작품이다.
시네마트의 <다크 미션>역시 SF물로 TV시리즈 스타트랙에서 피카드 함장의 아들 제이슨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켄 올랜드가 주연을 맡았다. 최첨단 컴퓨터 기술과 만들어진 기억장소로서 인간의 기억과 신체생명기능을 모두 빨아들이는 매트릭스를 둘러싼 음모가 공상과학영화 전문제작 프로덕션UFO의 특수효과로 실감나게 처리됐다.
이달에도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액션 흥행작에 의존하는 액션물편중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