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가입자 200만명 돌파... 전체 이동전화중 48.6% 차지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상용서비스 개시 1년3개월여만인 7일 전체 이동전화 사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2백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는 명실상부한 CDMA 디지털시대를 맞게 됐으며 이같은 국내의 상용화 성공을 바탕으로 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사업자인 SK텔레콤의 011 디지털이동전화 누적 가입자가 8일까지 1백43만14백94명, 신세기통신의 017 이동전화 가입자는 57만1천1백67명을 기록해 양 사업자의 디지털 가입자가 2백만2천6백61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일까지 총 4백11만9천6백65명인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중 CDMA 디지털 가입자의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48.6%를 기록,이동전화 가입자 2명당 1명이 디지털 단말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 2백만 돌파는 지난해 4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년 3개월만이며 지난 1월말 1백만명을 넘어선지 5개월여만이다.

특히 최근들어 두 사업자의 디지털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수가 하루 평균 1만1천여명에 이르는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 CDMA서비스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는 아날로그 이동전화가 서비스 개시 11년만인 95년 1월 1백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할 경우 대단히 폭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 [해설] CDMA가입자 200만명 돌파 의미

정보통신업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미국의 AT&T나 노텔,모토롤러,프랑스의 알카텔,스웨덴의 에릭슨,독일의 지멘스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룡들이 건재하고 있는 통신망 분야, 더욱이 그동안 취약산업으로 분류돼온 무선통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정확한 자평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의 상용화 성공은 세계 통신업계에서 엄청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CDMA 가입자 2백만 돌파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 성공」이라는 수식어에 「완벽」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쾌거로 평가된다.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평가받기위해 거쳐야 하는 이른바 「필드 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한 증명된 기술이라는 훈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가입자 2백만명 돌파로 국내 CDMA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처럼 크게 활성화할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무리없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에게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