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로 보는 컴퓨터 역사 57] 트웨인(TWAIN)

트웨인은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같은 입력장비에서 제작한 이미지를 편집해주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표준 소프트웨어 프로토콜을 말한다. 프로그램 측면에서 트웨인은 윈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즉 API로 정의된다.

이 표준규약은 90년 매킨토시 스캐너 제조사 그룹이었던 휴렛패커드와 로지텍, 이스트먼 코닥, 어도브에 합병된 앨더스 등 4개 회사가 만들어냈다. 이 회사들이 트웨인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하기 쉬운 이미지 입력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미지관련 프로덕트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이미지 데이터의 질적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다.

90년대 초반은 80년대 데스크톱PC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거듭되던 시기.

DTP를 필두로 한 이미지처리 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쉽고 빠른 처리기술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던 시절이다.

특히 스캐너와 캠코더, 초기 디지털카메라, 이미지 캡처보드 등 입력장비가 사용되기 시작하고 흑백에서 그레이스케일 컬러이미지를 포괄하는 이미지 처리기술이 보편화하면서 복잡한 입력 프로세스에 대한 불편함이 점증하던 시기였다.

이런 성장으로 입력장비를 개발하는 벤더들은 컴퓨터에서 이미지 프로세스를 쉽게 만들어야 하고 이음새 없는 그래픽 작업이 보장되도록 하드웨어 성능을 맞춰야 하는 작업을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제조사별로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엔드유저들에게 큰 혼란을 유발하고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픈 인터페이스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표준 제작작업에 착수했다.

이 그룹의 노력으로 트웨인은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로 자리잡게 됐으며 현재 트웨인은 95년부터 만들어진 트웨인 워킹그룹, 휴렛패커드와 로지텍, 도큐매직스, 캐논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트웨인 스펙의 업데이트와 수정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트웨인 데이터 소스 매니저와 툴을 개선해오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