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사업자들, 국제 로밍서비스 경쟁 후끈

이동전화사업자와 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가입자의 해외 이동통신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단말기 렌탈 형태의 이동전화 국제로밍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들은 상용서비스와 동시에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PCS 상용 서비스가 선보이기도 전에 선후발 이동통신 사업자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기존 2개 이동전화 사업자와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3사는 가입자가 해외 여행이나 출장시 현지 사업자용 단말기를 지급받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렌탈방식의 이동전화 국제로밍서비스를 9월과 10월부터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 이동통신사업자와 상호 서비스 이용계약에 따라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해외 출국전 사업자로 부터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즉시 지급받아 사용하고 해외에서의 요금은 국내 PCS요금청구서로 일괄 청구되는 일종의 수동방식 국제 로밍서비스이다.

SK텔레콤(대표 서정욱)은 일본의 이동전화 전국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협력계약을 체결,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 이어 다음달부터 일본 전지역을 대상으로 렌탈방식의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어 옳해 중으로 태국과 유럽, 캐나다로 로밍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협력사인 일본의 IDO와 DDI등 2개 이동전화 사업자와 오는 10월부터 상호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키로 최근 합의했다.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은 미국, 일본, 홍콩등 세계 60여개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19 해외서비스」를 10월1일 상용서비스와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미국의 AT&T-INS사, 중국의 북경전신국, 호주의 옵터스커뮤니케이션, 홍콩의 홍콩텔레콤CLS, 싱가포르의 STM사등과 상호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 데 이어 일본 및 유럽의 사업자와도 계약을 추진중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10월 상용서비스와 동시에 약 65개국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솔PCS는 이를 위해 최근 협력사인 미국의 옴니포인트, 일본의 DDI, 홍콩의 CSL,영국의 원투원,말레이시아의 비나리앙등 6개국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로밍 계약을 체결했으며조만간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 태국 등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통프리텔(대표 이상철)도 최근 해외 출장자들의 이동전화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판단 아래 수동방식의 로밍서비스 제공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이동전화와 PCS사업자들이 이동전화 국제 로밍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기업의 해외 비지니스가 급증하면서 해외출장시 이동통신 사용을 원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한, 일 공동 개최 올림픽 등의 세계적인 이벤트가 열리면서 해외 로밍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