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오디오 점유율 하락 추세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가전 3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점차 줄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기화하고 있는 국내 오디오 시장의 침체에 대응해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정보가전이나 멀티미디어 기기 등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전 3사의 오디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오디오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업체들의 오디오 매출액은 총 3천1백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가전 3사의 매출은 전체의 60.5%인 1천8백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들었다. 지난해 8월까지 가전 3사는 전체 시장의 62.4%인 2천1백78억원 어치의 매출을 올렸다.

또 가전 3사의 시장점유율 축소 규모는 전체 오디오 시장의 축소 규모보다 속도가 빨라 가전 3사가 오디오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오디오 시장의 총 매출액은 3천1백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줄어든 반면 가전 3사의 매출액은 1천8백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줄어들었다.

이처럼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가전 3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은 가전 3사의 경우 미니컴포넌트와 카세트의 매출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니컴포넌트의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미니컴포넌트 시장공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다 수입 가전업체들도 미니컴포넌트와 카세트류를 중심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등 가전 3사의 주력부문에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져 상대적으로 가전 3사의 미니컴포넌트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오디오 전문업체들과 달리 가전 3사는 전반적인 가전산업의 동향에 따라 오디오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어려울수록 가전 3사의 오디오 관련 투자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