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가격에 일일변동환율제를 적용한 이후 메모리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1달러당 1천원으로 적용해 오던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전일의 환율을 적용하는 변동환율제를 적용하면서 용산전자상가 등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 등 메모리가격이 계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 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2천원선에 육박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환율상승을 노려 제품을 내놓지 않아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16MB모듈의 경우 변동환율제가 시작되기전인 14일 3만6천원선에서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지난 15일에는 이 보다 40% 오른 5만원선에 거래됐으나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4일 현재에는 5만5천원선으로 변동환율제 개시일을 기준으로 10%정도 올랐다.
또 8MB 모듈의 경우도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지난 15일 2만6천원선에서 24일 현재에는 3만3천원선으로 25%이상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다.
부품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는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인상현상에서 비롯되지만 환차손을 노려 제품을 풀지 않는 업체들의 이기심도 가격인상을 부채질하는 큰 원인이 되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