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등기구업체들이 무너지면서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이 부도위기의 벼랑에 내몰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달 동안 동신전선, 동도전기공업, 신광기업, 삼성조명, 석탑조명, 윤성조명 등 여러 등기구업체들이 무더기로 무너지면서 그동안 이 업체들에 물량을 공급해온 전자식안정기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부도가 날 것이라는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이 이번 등기구업체들의 연쇄부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식안정기 업체인 S사의 경우 4억원, H사는 2억원 가량의 부도난 등기구업체의 부실어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쇄부도로 전자식안정기 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1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도난 등기구업체들이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이달부터 전자식안정기 업체들도 자금난이 본격화돼 부도가 잇따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이 직접 수용가에 판매하는 방식보다는 등기구업체를 통한 판매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자식안정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부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가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등기구업체가 연쇄적으로 부도나 올해 업계는 심각한 국면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