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소비량 백열전구의 20%.. 3파장 전구 "불빛 커진다"

최근 소비자들의 절약심리가 확산되면서 절전형 3파장 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월평균 수입이 줄어들면서 전기 소비량이 일반 백열 전구의 20%에 불과한 3파장 전구가 가계비 절약형 상품으로 부각되며 용산상가를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파장 전구는 적, 황, 녹색 빛의 3원색을 이용한 전구로 일반 1백W 백열전구의 20% 수준인 20W의 전력 소비량만으로 2배 이상 밝기를 내는데다 수명도 최하 2∼3년으로 조금이라도 가계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가격은 국산 제품이 8천원, 필립스, 오스람 외산이 1만원대로 일반 백열전구에 비해 5배 이상 비싸지만 전기료, 수명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이익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형광등과 같은 모양의 길이 80㎝, 1백20㎝ 3파장도 밝기가 일반 형광등의 두배 이상으로 눈의 피로와 집안 집안분위기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산전자상가의 조명기기 전문업체들은 금호전기, 신광전기, 오스람, 필립스코리아에서 공급하는 3파장 전구를 대량 확보하고 전기설비 시공업체, 아파트 신규 입주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 이들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용산 조명기기 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가계 수입이 줄어들며 3파장 전구를 찾는 손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평일 등 손님이 적을 때는 하루에 20여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2백개 이상 팔려 최근 소비자들의 가계비 절약 심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