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9쇼핑 첫 베스트 MD 이진영 대리

『고객 지향적인 상품이라면 판매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고를 때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39쇼핑의 머천다이저(MD) 이진영 대리. 그는 공기청정기, TV 등 히트상품을 많이 선정해 최근 39쇼핑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베스트MD」에 선정됐다. 이 대리가 선정한 상품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17억원어치가 팔렸으며 회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취소반품률은 회사 평균 20%보다 훨씬 적은 5% 안팎에 그쳤다. 취소반품률이 낮은 것은 그가 발굴한 상품이 그만큼 고객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은 고객의 구매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낮추려고 애를 씁니다. 이를 위해 공급업체와 협상이 팽팽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마다 해당업체에게 이득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으라고 하는 말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MD는 텔레마케터와 함께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이 만들어낸 유망직종이다. MD는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발굴하는 상품전문가라는 점은 백화점의 바이어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방송화면구성, 품질관리, 재고관리, 업체관리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바이어와 많이 다르다.

이 대리는 MD 예찬론자다. 관리자가 되더라도 MD 업무를 부분적으로라도 겸하고 싶어한다. 『히트상품을 만들 때 얻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MD는 전문직으로서 도전해볼 만한 매력있는 직종입니다. 40~50대까지 MD 전문가로 불리고 싶은 바람입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