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지털TV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뉴잉글랜드,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 세 곳에서 영상전문지 편집인, 딜러, 고객 등 오피니언 리더 5천여명을 초청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대적인 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오는 11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10년간 디지털TV의 최대 수요처가 될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초기시장 진입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디지털TV업체 중 처음으로 로드쇼를 실시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첫 양산모델인 55인치급 디지털TV(모델명 SVP-555JHD)에 대한 제품소개와 디지털방송을 시연했는데 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일단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로드쇼에는 동부 3개 지역에 총 51개 AV전문숍을 갖고 있는 최대 프랜차이즈업체인 뉴잉글랜드 오디오사와 영상분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지인 비디오 매거진이 측면 지원에 나섬으로써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로드쇼가 자사 디지털TV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데다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선 지속적인 판촉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로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시판용 디지털TV를 오는 10월부터 멕시코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며 판매가격은 7천9백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