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에 전산시스템 재구축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카드·LG카드·삼성카드·외환카드 등 국내 주요 신용카드업체들은 그동안 메인프레임 중심의 계정계 업무에서 처리해온 각종 업무를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정보계 전용시스템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신용카드업체들이 금융시장의 무한경쟁에 대비,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고객관련 업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민카드(대표 이기용)는 최근 한국HP의 고성능 유닉스서버인 「T-600」 및 「K-460」을 비롯해 오라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온라인 분석도구(OLAP) 등을 이용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종합정보시스템(TIS)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구축한 TIS는 경영정보·종합회계관리·마케팅지원·종합채권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고객관리서비스를 한층 강화시켰다. LG카드(대표 이헌출)는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처리해온 고객관리업무를 신속하게 조회, 처리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구축키로 하고 DW 및 데이터마트 개발작업을 추진중이다. 내달 초에 가동할 예정인 이 시스템은 한국IBM의 중형 서버인 「AS/400」과 유닉스서버 「RS/6000」을 이용해 구축되며, 특히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개발한 「EAS(Earning Analysis System)」를 적용해 우량회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대표 이경우)는 이미 지난해 한국HP의 유닉스서버 「K-420」과 한국컴팩컴퓨터의 PC서버인 「프롤라이언트」 기종을 도입해 DW 형태의 「전략적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 가동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3년치의 고객관련 데이터를 입력해 활용중이며, 의사결정시스템(DSS) 등을 웹 환경으로 구축해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외환카드(대표 유종섭)는 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DW팀을 구성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고객정보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DW 구축작업을 검토중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