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캠스, 위 질환 진단용 전용장비 세계 첫 개발

 내시경 검사나 채혈을 하지 않고도 호흡만으로 위염·위궤양 등 위 관련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전용장비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7일 전자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메디캠스(대표 강성훈)는 내시경 검사나 피를 뽑지 않고 환자의 호흡을 채취, 분석함으로써 위염·위궤양·위암·십이지궤양 등 위 관련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를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조직을 뜯어낸 후 조직학적 검사 및 배양검사를 실시하거나 혈액을 채취해 혈청을 검사함으로써 이 균의 감염여부를 판단해 왔었다.

 이 장비 개발에 따라 피를 뽑는 두려움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약 4주 후부터 이 균의 치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내시경 검사를 재차 받아야했던 불편함을 없앨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는 C13-UBT(Urea Br­eath Test;요소 호흡 검사)를 통해 탄소 원소의 질량을 12에서 13으로 바꾼 후 이를 복용해 배출되는 호흡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게 설계한 것으로 국내 3개 대학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가 각각 94.5%와 1백%로 나타나 지금까지 개발된 어떠한 검사법보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진단이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 관련질환 진단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오츠크사의 범용장비가 약 1억2천만∼2억원인데 비해 이 제품은 절반에 못미치는 5천만원 수준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며 크기도 50∼30% 가량 줄임으로써 병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성훈 사장은 『올해 말까지 대량생산에 착수하고 판매에 관한 모든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내수는 물론 유효 수요만도 약 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