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수요가 예상밖으로 폭증하면서 가전업체들이 생산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월평균 1만대에도 못미치던 김치냉장고 수요가 이달들어 5만대 가량으로 늘어나는 등 공급부족 사태가 우려될 정도로 폭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만도기계·삼성전자 등 주요 김치냉장고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규모가 지난해 9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라인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는 등 생산량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도기계는 지난 8∼9월까지만 해도 하루에 2백∼3백대에 불과하던 김치냉장고 「딤채」의 주문량이 이달 들어 하루에 1천대 이상으로 급증, 10월말 현재 8천대 가량을 내달 중순 이후에나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공급정체현상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기계는 모든 생산역량을 「딤채」에 집중,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고급형 제품에 대한 생산비중을 대폭 늘리는 한편 내부케이스 공급업체에 금형을 추가지원해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도기계는 이처럼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더라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판단아래 생산라인을 현재의 2개 라인에서 3개 라인으로 서둘러 증설할 계획이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8천대 가량의 「김치독」을 판매하는 데 그쳤던 삼성전자도 지난달부터 냉열기 전문점을 통한 판매를 본격화하고 부녀사원판매를 활성화한 데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1만2천대 가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0월 한달동안 1만5천대 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아래 생산라인을 3교대로 풀가동하고 일요일에도 정상근무하는 등 생산량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김치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기존 제품을 성능 및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광주 김치대축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