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업계, 생산시설 합리화 추진

 주요 복사기제조업체들이 최근 생산시설 합리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캐논·코리아제록스·신도리코 등 국내 주요 복사기 제조업체들은 내년부터 「디지털복합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복사기시장의 제품 출시경향에 대비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불황을 타개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운 생산시설 및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산시설 합리화에 착수했다.

 특히 이들 복사기제조업체는 이를 계기로 일본 기술제휴사들의 시장글로벌 전략에 보조를 맞춰 각 생산시설을 아시아 복사기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기지로 활용,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일본 제휴사인 캐논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자사 생산시설을 아시아생산기지로 활용키로 하고, 최근 제품 공급기간을 30% 가량 단축하고 2000년(Y2k) 문제까지 해결한 「신생산관리시스템」을 설치, 운용하고 있다. 롯데캐논은 또 내년 1월까지 현재 반자동으로 구성된 생산라인 가운데 2개 아날로그 라인과 1개 디지털 라인을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코리아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인천공장에 신제품 개발을 전담할 생산기술팀을 신설해 「제조기술 개발」과 「생산공정 합리화」 부문으로 나눠 생산시설 합리화를 전개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그동안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해온 복사기 품목 가운데 일정한 물량을 서울 본사에서 생산, 물류비용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 아래 최근 서울 성수동에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시설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