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기술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EL 개발

 LG종합기술원(원장 김창수)이 LG마이크론(대표 이채우)과 공동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하나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4인치 컬러유기 전계발광소자(EL)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종합기술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여명의 연구인원과 3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4인치 컬러유기 EL을 개발, 5건의 해외 특허와 60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4인치 컬러유기 EL은 화소수가 가로 3백20, 세로 2백40으로 VGA의 4분의 1급이며 단순 매트릭스 구동방식을 채택했는데 밝기는 1㎡당 1백칸델라다.

 이 제품은 자체적인 발광기능을 갖고 있어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시야각을 1백60도 이상으로 넓혔으며 응답속도가 1㎲ 이하로 액정표시장치(LCD)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해소했다.

 LG종합기술원측의 한 관계자는 『유기 EL은 15V 이하로 구동이 가능하고 발광효율이 높아 전력소모가 적으며 TFT LCD의 박막트랜지스터 공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LCD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기 EL은 2∼10인치 정도의 초소형 제품으로 카내비게이션·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형통신기기·핸드PC·비디오폰 등에 적용이 가능하고 향후 크기를 20∼60인치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종합기술원은 관계사를 통해 내년 말부터 컬러유기 EL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LG화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유기 EL에 사용하는 유기물의 개선은 물론 새로운 특성의 유기물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 용어해설-유기EL

 유기EL은 음극과 양극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전자에 대응하는 양의 전하를 띤 입자)이 유기물내에서 결합하여 빛을 내는 자체발광현상 혹은 그 현상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지난 50년 프랑스 베르나노즈연구팀이 유기EL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후 영국·미국·일본·독일·한국 등 전세계 1백여업체가 제품을 개발중이다.

 현재 일본업체들이 소형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도 대형화 구현 등 기술적으로도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