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틈새상품 발굴에 주력하면서 그동안 소홀히 다뤄왔던 가정내 위생개념을 강조한 가전제품을 개발,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가전업체들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한 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 및 가정내 위생성을 높이는 포괄적인 환경가전제품을 차세대 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이를 출시, 시장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하기 시작한 「광촉매 플라즈마 공기정화기술」 및 「항온항습기술」 등을 확산시키는 한편 알레르기의 주원인인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위생흡입기술」 등을 실용화해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주시장을 겨냥한 수출제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국내외에서 최초로 일반적인 바닥청소 이외에도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침구 및 이불까지도 청소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가 알레르기연구소 및 한국기계연구소(KIMM) 등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흡입된 공기로 진동을 일으켜 침구나 이불의 먼지 및 세균을 털어낸 뒤 재흡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먼지 및 세균, 집먼지 진드기까지 90% 이상 흡입, 박멸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더욱이 14단계의 항균필터링기술로 깨끗하게 걸러줘 2차 오염원인도 제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최근 공기정화기능을 강화하고 항균필터 및 항균스크롤 냉각기, 항균열교환기 등 5단계 항균기능을 채택한 99년형 에어컨을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대장균이나 고초균, 녹농균 등에 대한 항균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가 최근 출시한 다용도 공기청정기는 프리정전 항균필터, 헤파정전 항균필터, 탈취필터, 시로코팬의 4단계 공기청정기능에 가습 및 온풍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내 공기의 주요 오염원인 미세 분진, 곰팡이, 미생물, 아황산가스 등 각종 유해가스와 악취를 동작개시 3분 만에 90%까지 집진이 가능하며 자외선 살균램프와 특수 항균처리된 물탱크로 세균번식을 막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