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업계, 해외 전시회 참여 러시

 전광판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광판시장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부분의 전광판업체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해외 전시회 참여를 결정하는 등 해외 매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90% 가량을 해외에서 달성했던 대한전광(대표 김재을)은 지난 97년부터 참가한 국제 사인쇼에 올해도 참가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2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사인쇼에 4개 부스를 신청한 상태며 여기에 4.8×2.8m의 소형 전광판과 전광판 모듈 등 자사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이에 맞춰 회사를 3개 국어로 소개한 비디오물도 제작,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방침이다.

 대한전광 측은 『지난해 발생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이 전시회를 통해 직·간접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유일한 한국업체라는 점에서 최대한 국내업체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국내시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활동을 전개했던 삼익전자도 올해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제품을 전시키로 했다. 삼익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익이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회사 홍보용 CD를 제작하기 위해 6천만원의 별도 예산을 수립하는 등 해외에 회사를 알리는 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AP전자도 지난달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된 동계 CES에 국내업체로는 처음 전광판을 출품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시장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실주문으로 직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