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전략 태스크포스팀 가동에 "이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 태스크포스를 운영, 이들의 움직임에 전자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태스크포스는 삼성전자의 대우전자 인수팀과 LG전자의 M&A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전자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또 이들 태스크포스가 각사의 아킬레스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우전자 인수팀, M&A팀의 활동과 이에 따른 결정은 양사는 물론 국내 전자산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대우전자 인수팀은 지난달 단행된 삼성전자의 정기인사와 함께 공식출범,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조직은 삼성그룹내에서 인수·합병의 전문가로 지목되고 있는 A 사장을 단장으로 관리통으로 알려진 C 전무와 S 상무, 대우전자에서 자리를 옮긴 B 이사 등 총 6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실무를 담당할 직원들을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팀은 최근 본사 12층에 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지만 자동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작업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인수작업이 본격화하면 인수팀의 대부분이 그대로 대우전자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LG전자 M&A팀의 임무는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2백%로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장은 C 상무보가 맡고 있으며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외자유치와 사업매각 등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M&A팀이 마련한 전략을 줄기로 본격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M&A팀의 전략은 국내 전자산업 구도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