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상거래> 포털서비스 분야.. 해외업체

 지난해 미국에서 한차례 전쟁을 치렀던 포털서비스 업체들이 올해에는 국내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외국 업체들끼리만이 아니다. 국내업체들도 수성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빼앗으려는 측과 뺏기지 않으려는 측의 밀고 당기는 공방전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 속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추가투자를 위해 주식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포털서비스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PC통신서비스 업체들도 이에 가세했다. 해외 업체들의 공격은 전면적이며 집요하다. 본토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하나하나 드러내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힘의 우위가 역력하다.

 해외 포털서비스 업체들은 올해를 한반도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듯한 인상이다.

 글로벌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 이들의 움직임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파상적이다.

 야후는 이미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현재 야후코리아는 미국 현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국내에 모두 내놓지는 않고 있다. 업계 일각에 따르면 50%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야후코리아는 법적인 문제와 다른 해외법인과의 공동보조 문제로 지금까지 미뤄왔던 무료 전자우편이나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경이면 네티즌들의 요구를 반영한 각종 서비스를 내놓게 될 전망이다.

 후발업체와의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코스는 반도체장비 전문업체인 미래산업과 각각 50%씩 자본을 출자, 조인트 벤처 형태의 라이코스코리아를 3월 말 설립했다. 이를 통해 오는 6월부터 한국어판 서비스를 시작으로 개인 홈페이지서비스 「트리포드」, 무료 전자우편서비스 「메일시티」 및 전자상거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코스는 특히 미국의 인터넷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업체들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국내 환경, 문화, 기업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포털서비스를 지향하고 개인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데 꼭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국내 인터넷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알타비스타는 평창정보통신을 통해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는 올해부터는 기술 위주의 서비스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 본격적인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디자인·구성·서비스·광고 등 포털을 구성하는 각 코너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알타비스타는 특히 디렉터리서비스와 키워드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외화·엔터테인먼트·스크린세이버 등 각종 콘텐츠를 보강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일 MSN 한글서비스 MSN코리아를 시작했다. 「웹을 통한 편리한 생활」이라는 주제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통합환경을 지원, 가정이나 직장에서 컴퓨터·PDA·웹TV 등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N코리아에는 20여개의 정보 제공자들이 참여,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심마니 등 국내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전자우편 핫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웹상에서 채팅기능을 추가했고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개인화 기능까지 겸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정보 제공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채팅과 전자상거래 기능을 확대해 사용자 편의를 높여나가고 다른 인터넷 사업자와 협력, 다양한 기능을 공유하는 연합체 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미국 아이팝콘사는 지난 15일 연예·오락 전문사이트를 개설, 10∼20대 초반 젊은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텔캐스트와 러브헌트 등 국내업체를 인수, 종합 사이버 놀이공원을 마련하고 향후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