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통신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온 통신위성을 오는 2005년까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키로 하고 올해 기획사업을 본격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지상모델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15일 관계당국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과 공동으로 과기부와 정통부로부터 총 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통신위성 국산화 개발 기반연구」사업에 착수, △국내 우주기술의 현황 분석 및 통신위성 필요성 분석 △경제적·기술적·국가적 측면의 국산화 개발 타당성 검토 △국산화 개발모델 규격 설정 △기존자원 활용방안, 최적 개발방안 및 추진체계 등 통신위성 개발의 국산화를 위한 타당성 분석 및 개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항우연과 ETRI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오후 항우연에서 기반연구 착수회의를 가졌다.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통신위성 지상모델은 2002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3년 동안 총 4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인데 통신시스템의 경우 ETRI가 담당하고 나머지 위성체·자세제어 등은 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개발팀이 담당하게 된다.
항우연은 「통신위성 국산화 개발 기반연구」사업을 내년 6월 말까지 완료하고 1차 보고서가 나오는 오는 9월 말 공청회 등을 거쳐 통신위성 국산화 개발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항우연 류장수 위성사업부장은 『독자 통신위성의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오는 8월 발사예정인 무궁화위성 3호기 수준인 1200억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지상표준모델을 완료할 경우 향후 추가로 발사하는 위성은 1기당 800억원 미만에서 개발이 가능해 대체위성 발사는 물론 세계 위성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