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격 100만원 미만의 데스크톱PC용 캐드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둘러싼 오토데스크코리아와 인텔리시스템즈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와 인텔리시스템즈 두 캐드업체는 올해 들어 100만원 미만의 저가 캐드SW 수요가 갑자기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양한 판촉전략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비지오사의 캐드SW 「인텔리캐드」를 공급하는 인텔리시스템즈(대표 박승훈)는 올초부터 건축설계용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저가 캐드SW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동대문구·부산·울산·경기도·강원도·충청남도 건축사협회 등과 일괄계약 등의 방식으로 약 1600카피 가량의 제품을 공급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건축설계분야를 집중공략하기 위해 서드파티 SW개발업체인 다이나웨어와 협력관계를 맺고 이 회사가 개발한 「인텔리아크」를 「인텔리캐드」와 패키지로 결합한 제품을 서울시 강남구 건축사협회에 38만원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패키지에는 「인텔리캐드」뿐 아니라 건축설계 전용SW인 「인텔리아크」, 한글지원도구, 도면관리 및 뷰어SW 등이 포함돼 있다.
인텔리시스템즈는 강남구 건축사협회를 대상으로 한 특별 판촉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건축분야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토목·지리정보시스템(GIS)·기계·금형·전자·인테리어 등 분야별 서드파티SW를 개발해 분야별로 시장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는 16일부터 자사의 2차원 캐드SW인 「오토캐드LT 98」 한글제품을 기존 제품가격(75만원)에서 27% 할인된 55만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저가 캐드SW사업에 미온적이었던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올들어 저가 캐드SW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을 통해 판매되는 이 SW는 2차원 캐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건축가, 엔지니어, 설계관리자 및 캐드 입문자, 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오토데스크코리아는 다우데이타시스템과 연계해 이 SW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데스크코리아의 김일호 사장은 『최근 건축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2차원 캐드SW를 주로 사용하는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