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편집기(NLE)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제품을 앞세운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하는 등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멀티미디어·애플컴퓨터코리아·아이큐브·동화AV 등 영상관련업체들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비선형편집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자체 개발 상품 및 외산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글로벌멀티미디어(대표 박덕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비선형편집기 시장에 참여, 최근 미국 어플라이드매직사의 독립형 비선형편집기인 「스크린 플레이」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PC가 필요없는 전용 편집기인 이 제품은 4개의 스테레오 채널을 비롯해 트랜지션 효과, 리얼타임의 컬러보정 기능, 컴포지트·S비디오·DV소스를 편집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애플컴퓨터코리아(대표 김석기)도 최근 파워PC G3를 탑재한 영상편집기 「i맥DV」의 시판에 나섰다. 이 제품은 400Mbps의 파이어 와이어 포트로 디지털 캠코더의 영상을 받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편집 소프트웨어 i무비를 기본으로 했고 컴퓨터 내부의 팬을 제거해 소음을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인터넷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운용체계인 맥OS 9을 기반으로 해 애플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네트워킹 시스템 에어포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이큐브(대표 강성재)는 작년말 KBS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한국형 비선형편집기 개발에 성공, 다음 달부터 「오딧세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며 동화AV(대표 박재춘)는 미국 브로즘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비선형편집시스템인 「퓨리 시리즈」 일반용과 방송용 등 4개 기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수시장 회복과 디지털비디오 시장의 성장 추세로 저가형을 중심으로 한 비선형편집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제품 러시로 보여진다』면서 『연말을 기점으로 선·후발업체들간의 제품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선형편집기 시장은 지난해 불과 70억원 규모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이보다 50% 정도 증가한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