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 13개 업체가 프로게임단을 창설한다.
지난달 중순 프로게임단 사업설명회를 주최한 배틀탑(대표 이강민)에 따르면 삼성물산·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 네띠앙·오픈타운·위즈넷·조이넷·인츠닷컴·코스메틱랜드·한소프트넷·인츠닷컴 등 총 13개업체가 프로게임단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배틀탑이 주최했던 「밀레니엄 페스티벌」 게임대회에서 32강에 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공개 드래프트 방식으로 1∼3명을 선발, 자사 프로게임단 선수로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배틀탑은 이들 13개 업체외에도 와이드정보통신을 포함, 4개사가 프로게임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틀탑측은 우선 현재까지 결성된 게임단을 중심으로 신년에 「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를 창설할 예정이다.
KIGL은 각각의 게임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1명씩 참가해 매월 및 분기별로 시합을 치르고 한 해의 최강자를 선발하게 된다.
한편 배틀탑은 KIGL리그를 위해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에 방청석과 중계시설을 갖춘 전용 경기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