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계, 반도체 경기 호조 예상 설비 투자 늘린다

 반도체 관련장비 제조업체들이 올해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공장의 신·증설에 적극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씨텍·신성이엔지·다산씨앤드아이·서울일렉트론·테스텍 등 반도체 관련장비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증축하거나 신규로 공장을 매입하는 등 설비투자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은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안성시에 7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축중이다. 이 회사는 제2공장에 반도체 세정장비인 웨트스테이션 설비를 갖추는 한편 1공장에서는 가스캐비닛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서울일렉트론(대표 채인철)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차암동과 업성동에 있는 1989.9평 부동산을 램리서치코리아로부터 35억원에 매입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안산의 제1·2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로브스테이션(Probe Station)과 확산로(Furnace) 설비를 천안공장으로 이전, 3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다산씨앤드아이(대표 오희범)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북리에 32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40억원을 투입, 반도체장비 공장을 신축중이다. 이 회사는 6월부터 가동할 1600평 규모의 공장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주변의 온도·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칠러(Chiller)와 항온항습공기공급기(THC), 스크러버(scrubber)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수원에 있는 제1·2공장과 연구소를 용인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는 10억원을 투입, 600평 규모의 충북 음성공장에 웨이퍼, LCD 스토커(stoker)시스템의 생산라인을 구축,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대신 현재의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클린룸을 제조하기로 했다.

 테스텍(대표 정영재)은 최근 20억원을 투입, 천안 제2산업단지에 5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신축중이다. 테스텍은 5월 말까지 미래산업의 제2공장 4층에 있는 생산라인과 사무실을 신규공장으로 옮기고 곧바로 번인 테스터(Test Dual Burn­in)시스템과 각종 검사장비를 양산할 예정이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도 이미 지난해 8월 말 천안시 백석동 제3공업단지에 칩마운터 생산을 위해 2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4440평 규모로 제2공장을 증축, 월 110대 가량의 칩마운터 양산체제를 갖춘 바 있다.

온기홍기자 khohn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