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할다중접속(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방식으로 동작 가능한 ATM 위성 통신용 저가형 모뎀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무선방송기술연구소는 위성을 통해 TDMA 비동기전송방식(ATM) 패킷 데이터를 155Mbps급으로 전송할 수 있는 모뎀용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155Mbps급 속도로 처리하는 버스트 방식(burst mode)의 위성 모뎀을 ASIC 형태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모뎀칩은 음성·데이터·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위성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이 칩은 0.25㎜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공정을 이용해 제작됐으며 80만 게이트의 집적도를 가지고 있다.
연속 또는 버스트 방식으로 송수신되는 ATM 데이터를 변복조하는 기능과 전송중 발생되는 각종 오류를 정정할 수 있는 오류 정정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칩은 두 지점간 일 대 일 통신뿐 아니라 하나의 위성망 내에서 다수의 지구국이 서로 통신할 수 있어 ATM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TRI는 이 칩이 위성통신용 주파수 영역인 Ka 대역 초고속 위성 ATM 지구국 개발 및 무궁화 3호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위성통신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TRI 지상시스템연구부 김명섭 팀장은 『초고속 위성통신 모뎀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