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우현정보시스템 김재호 사장

컴퓨터 및 주변기기 공급업체인 우현정보시스템의 김재호 사장은 최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느라 분주하다.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이 고안해 낸 생각은 전국의 유통망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일명 「THIS PROJECT」

그동안 컴퓨터 유통체계가 대리점 위주로 형성돼 있고 업체마다 각각의 물류망을 활용하고 있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 착안, 지역별로 유통라인을 구축해 구매 및 배송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컴퓨터 및 부품을 구매해 비슷한 지역끼리 물건을 묶어 배송하면 구매비용과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경기 서부권의 경우 용산을 기점으로 영등포·구로·역곡·오류·부천·인천을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각 지역의 컴퓨터 대리점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이들 회원에게 각종 시세정보 제공은 물론 컴퓨터 및 주변기기 구매 및 물류를 대행해준다는 것.

김 사장은 우선 수도권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뒤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홈페이지 개설 및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이 작업을 마치고 각 지역의 컴퓨터 딜러들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