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핵심장비인 케이블모뎀 업체들의 장비공급 수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루넷·하나로통신·데이콤·드림라인 등이 각각 10만대씩, 전국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최소 10만∼20만대 가량의 케이블모뎀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유선방송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대형 통신 사업자들의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올해 케이블 모뎀 국내 수요가 최소 70만대, 최대 100만∼150만대로 지난해(10만대)보다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의 지배적 사업자인 모토로라반도체통신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후발 케이블모뎀 업체들의 시장 쟁탈전이 열기를 더해가는 추세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조지 터너 http://www.korea.mot.com)은 올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 초에 세계 케이블모뎀 업계 표준인 닥시스(DOCSIS) 인증을 추진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부각시키는 등 마케팅에 힘써 국내에서 최대 100만∼1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국내 시장 부흥에 대응, 현재 연 50만대인 케이블모뎀 생산 능력을 연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수주한 물량인 15만대를 올 상반기 중에 소화하는 등 올해 최소 5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유명 케이블모뎀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제너럴인스트루먼츠(GI)가 디지털웍스앤테크놀로지(대표 정세환 http://www.dwnt.com)를 통해 닥시스 인증을 받은 케이블모뎀을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콤21도 네오텔레콤(대표 조상문 http://www.neotelecom.co.kr)을 통해 케이블모뎀 국내 공급을 시작한 상태다.
또한 크로스텍(대표 강주형 http://www.xrosstech.com)과 세진T&M(대표 오정훈 http://www.sjtm.co.kr), 시스웨이브(대표 이병하 http://www.syswave.com) 등이 대형 통신 사업자와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