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체들 웹마케팅 주력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공급업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제품을 공급하는 「웹 마케팅」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를 비롯,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 트렌드코리아(대표 강희용 http://www.antivirus.co.kr), 시만텍코리아(대표 캐서린 길리건 http://www.symantec.com/region/kr) 등 백신 공급업체들은 홈페이지를 매개로 한 웹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디스켓과 같은 저장장치를 통해 유포되던 바이러스가 최근 전자우편으로 대량 살포되는 웜 형태로 바뀌자 인터넷으로 바이러스 특징, 올바른 대처법 등을 사용자들에게 알리기로 하고 최근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웹마케팅을 비롯, E비즈니스 전체를 기획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자사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현재 패치파일 다운로드 위주의 홈페이지 기능을 바이러스 정보, 온라인 바이러스 검색과 치료 서비스, 사용자 커뮤니티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보안포털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기업 이미지통합(CI) 작업에 들어간 하우리도 다음달 1일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이기로 했다. 하우리는 이 홈페이지 개선작업이 끝나는 대로 백신 프로그램 바이로봇의 패치 파일과 회원을 대상으로 최신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우편 매거진을 1주일 단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방문자의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전자우편을 통한 질의응답(Q&A)과 자유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트렌드코리아는 2명의 웹마케팅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오는 3월 홈페이지를 부분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개편 방향은 기존 제품설명 위주에서 벗어나 전문포럼을 만들어 가트너그룹과 같은 외국 정보업체의 최신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온라인 백신 서비스인 「하우스콜」과 기상정보에 비유한 바이러스 예보 콘텐츠인 「바이러스 웨더」도 일반인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만텍코리아는 네티즌들에게 자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수정하고 바이러스 정보를 제공할 포털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나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