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카드 시장이 소비자의 인식확산에 힙입어 대폭 확대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V수신카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가중돼 용산전자상가 등 집단상가에서 월간 1만5000∼2만장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기업PC 공급업체나 중견PC 공급업체들이 옵션품목으로 TV수신카드를 공급함에 따라 이 시장 역시 월간 1만5000장 이상의 규모가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PC시장의 경우 3∼4년 전부터 통합카드 시장이 크게 형성돼 PC에서도 TV를 본다는 인식이 일반화돼 있는데다 PC카메라를 연결해 인터넷 영상회의를 하거나 문자방송을 수신하는 등 활용성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교육부에서 초등학생 PC교육을 의무화함에 따라 최근 용산전자상가의 PC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크게 높지 않은 TV수신카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TV수신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관심있게 공략하고 있는 전문업체는 바텍시스템과 시그마컴, 옴니미디어, 가산전자, 사람과셈틀을 포함해 10여개사 정도다.
TV수신카드 전문 공급업체인 바텍시스템(대표 신용순)은 바탕화면 TV수신기능과 한글 자막방송 기능을 갖춘 「애니TV 2000」을 내놓고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소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제품이 TV카드와 호환성이 우수한데다 설치가 쉽고 PC카메라와 연동한 인터넷 영화상회의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시그마컴(대표 주광현)은 자사가 개발한 「사이버 4000」이 월간 8000장 규모로 팔려나가는 등 TV수신카드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시장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대부분의 TV수신카드 업체들이 생산량을 1.5배씩 늘리는 등 TV수신카드 시장이 활성화조짐이 있다고 판단, PC 공급업체에 대한 영업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옴니미디어(대표 강정신)는 MBC 데이터 방송수신기능을 갖춘 「옴니비전 팝 플러스」를 내놓고 유통시장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TV수신카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월 3000장 규모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대기업PC 공급업체에 대한 OEM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