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게임이 하반기에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프시스템·재미시스템개발·그리곤엔터테인먼트·유즈드림·아이소프트 등은 하반기 2D게임에 비해 보다 현실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는 다양한 장르의 3D 패키지게임 및 온라인게임을 내놓고 시장개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3D게임의 대거 출시는 그동안 2D기반이었던 국내 게임의 기술적 향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은 6월초 3D 시뮬레이션 「대물낚시광2」를 내놓는다. 이 게임은 전작보다 대상어종이 20여종 늘어난 38종이며 낚시지역도 총 20개로 세계 유명 바다 낚시터를 총망라하고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 기능의 강화로 전세계의 유저들과 승부를 겨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이스틱을 이용할 경우 미끼를 삼킨 물고기의 몸부림 등이 조이스틱으로 전달되어 실제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재미시스템개발(대표 이태정)은 9월에 1인칭 시점의 3D 액션 게임인 「액시스(Axis)」를 내놓을 예정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적을 해치우는 「퀘이크」와 「둠」류의 소재를 담고 있는 이 게임은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초당 60만 폴리곤으로 기존 3D 온라인게임에 비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다. 재미는 지난해 3D 슈팅게임인 「엑스톰3D」를 내놓으면서 확보했던 해외 판매망을 활용, 「액시스」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대표 조병규)는 온라인상에서 상대방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3D액션 온라인 레이싱게임인 「소울 서바이버」를 개발, 7월 중순경부터 베타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자신의 차를 가지고 다양한 경기장에서 서로 부딪히고 밀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게임이며 최고 8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7월 온라인버전을 선보인 후 곧바로 패키지버전도 개발, 올해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소프트(대표 이철호)도 실시간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인 「아타나시아」를 개발, 7월 중순부터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게임은 16비트 컬러를 지원하며 시스템의 사양에 따라 1만∼10만 정도의 폴리곤 조절이 가능, 게임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새론엔터테인먼트에서 이름을 바꾼 유즈드림(대표 이만규)도 인기만화가 이재학씨의 만화 「추 더 리퍼」와 문정후씨의 무협만화 「용비불패」를 3D 온라인게임으로 제작, 오는 8월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16비트 컬러를 구현하고 있으며 사실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