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업계에 주석(tin) 도금 설비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B의 초미세 패턴화 추세와 환경친화적 요소가 강조되면서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기존 납도금(HAL) 중심의 도금 라인에서 주석 도금 라인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주산업(대표 김기택)은 최근들어 프린터 등 사무기기업체를 중심으로 환경친화성이 높은 주석 도금 기판을 요구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것에 대응, 주석 도금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주석 도금 기반의 PCB를 생산하고 있다.
코스모텍(대표 전우창)은 테플론 PCB 등 특수 기판을 주문하는 외국 바이어들이 최근들어 주석 도금 기반의 PCB를 요구하고 있어 청주공장에 월 2000㎡ 규모의 주석 도금 라인을 구축,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네트워크시스템용 고다층 PCB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페타시스(대표 박은현)도 일부 네트워크시스템업체들이 주석 도금을 기반으로 한 고다층 PCB를 주문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조만간 주석 도금 라인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CB용 도금 약품 전문업체인 독일화학(대표 우홍식)도 최근 독일 오메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천 지역에 주석 도금 전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PCB업체를 대상으로 한 주석 도금 외주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코리아써키트 등 주요 PCB업체들도 무연 도금(lead free)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파일럿 규모의 주석 도금 라인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