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하나로통신에 ADSL사업자장비(DSLAM)를 이달말부터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알카텔, 루슨트 등 다국적기업으로부터 ADSL 사업자장비를 전량 납품받았으며 국내업체로부터 DSLAM을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2개사를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대전자의 ADSL사업자장비가 최종적으로 성능시험을 통과했다』며 『이달말부터 일부 장비를 공급받아 곧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하나로통신에 ADSL기능만을 지원하는 순수 DSLAM타입의 제품을 공급하며 이전에 적용해온 아날로그디바이스사의 칩세트 대신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TI사의 칩세트를 채택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하나로통신에 연내 10만 포트분의 DSLAM을 공급할 계획이며 한국통신 공급물량을 포함, 올해만 총 45만 포트분의 DSLAM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공급된 총 130만 회선 중 국산장비는 31만 회선으로 24%에 그쳤으나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하반기에 국산 모뎀을 대거 채택한데 이어 DSLAM부문도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돼 하반기에는 국산장비 비중이 50∼6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