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는 보이스메일을 개발해왔지만 앞으로는 기업이나 서비스 제공업체(SP)를 위한 상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이 경우 제품가격은 올라가고 오작동 확률은 커지지만 특화된 고객을 겨냥, 보다 세분화된 전략적 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어바이어사 CEO 돈 피터슨 사장(51)은 지난 1일 루슨트테크놀로지스사로부터 분리돼 정식출범한 어바이어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넷월드+인터롭 2000 애틀랜타」에서 「IP600 인터넷 프로토콜 커뮤니케이션 서버」 등 기업용 음성데이터통합(VoIP) 장비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IP600은 IP텔레포니 솔루션으로 기존 사설교환기(PBX)에 IP기능을 추가한 것. IP PBX뿐만 아니라 IP텔레폰 기능을 수용한 것이 특징이다.
어바이어가 내세우는 또 한가지 주력상품은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분야. 고객관계관리(CRM)·콜센터·통합메시징서비스 분야가 포함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CRM장비도 이들의 마케팅 소구대상이다.
피터슨 사장은 『한국 CRM시장의 높은 성장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어바이어는 한국 콜센터 부문에서 30% 이상의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시벨시스템즈와 제휴를 맺고 최근 한국시장에 공동진출을 시작한 상태며 판매 및 마케팅 부문에서도 새로운 콜센터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입니다.』
피터슨 사장은 ISP, ASP 등 서비스프로바이더(SP) 및 텔레마케팅회사, 항공사, 은행 및 금융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국이 자사 마케팅의 전략적 요충지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그의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는 『한국은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선두적인 시장이며 아시아의 경제적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주 초점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유통을 위해 최근 IMB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피터슨 사장은 한국시장에서의 금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성장을 거뒀다는 데 상당히 고무된 듯하다. 피터슨 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어바이어사 성장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7%에 불과하지만 조만간 유럽이나 미국을 능가할 만한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애틀랜타=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