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교육용 솔루션 및 콘텐츠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사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현대, 쌍용, 금호, 두산, 한화, 효성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 대부분이 사내 온라인 교육을 위한 시스템 및 콘텐츠를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아웃소싱받는 교육서비스 제공(ESP:Education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ESP 사업은 기업의 가상연수원 구축에 필요한 일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ASP 형태로 무료 제공하는 대신에 개별 직원의 콘텐츠 이용 횟수에 따라 사용료를 기업으로부터 일괄 지급받는 B2B형 사이버 교육 서비스다.
따라서 ESP를 도입하는 기업은 별도의 가상연수원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직원 개개인의 능력향상과 자기계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터넷 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경영 환경의 변화에 맞는 최신 교육용 콘텐츠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ESP 전문업체들은 가상연수원 구축 및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고객 기업들에 맞춤형 교육 사이트를 별도로 제작, 서비스하는 동시에 노동부 고용보험 적용을 통해 기업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유니텔, 삼성SDS 등 삼성 계열 3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는 삼성그룹은 물론 쌍용, 한화, 효성, 포항제철, 금호, 롯데, 두산, 한국방송공사(KBS) 등 30여 대형 사이트를 회원으로 확보, 이미 월 5억원 이상의 서비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듀는 경영관리, 전문직능, 리더십, 국제화, 정보화 등 80개 교육과정 외에도 콘텐츠의 외부위탁 개발과 해외 유명 콘텐츠 도입을 통해 직장인 대상의 교육과정을 대폭 늘림으로써 오는 연말까지 서비스 수익을 월 40억원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B2B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인 브릿지커뮤니케이션(대표 전영훈 http://www.islearn.com)은 최근 ESP 영업을 개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현대중공업, 한국건강보험공단, 한국타이어, 쌍용, LG화학, SK글로벌 등 40여 정부기관 및 대기업에 가상연수원을 구축, 월 콘텐츠 수입만도 6500만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현재 국제화, 직무능력, 외국어 등 총 27개 학습과정을 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500개 이상의 국내기업에 디지털캠퍼스를 무료로 구축하고 기업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분야별 커뮤니티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 전문단체들도 B2B형 사이버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캠퍼스21, 온스터디, 아이빌소프트 등 기존의 B2C 사이버 교육 및 솔루션 업체들도 이 분야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사이버 교육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직원 교육을 위해 매년 오프라인에 투자하는 금액만도 무려 2조원대에 달하는 등 ESP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데 반해 아직까지 국내에는 메이저 업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어 향후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에 치열한 선점 경쟁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